[한겨레] 퀴어는 ‘오세훈 서울시’의 시민이 아닌가…서울광장도 못써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53822.html 퀴어는 ‘오세훈 서울시’의 시민이 아닌가…서울광장도 못써 광장 사용 신고서 같은 날 신청한 회복콘서트…오세훈 시장의 ‘큰 그림’이라는 의혹 밝혀야 등록 2023-05-11 22:10 수정 2023-05-15 16:37 2023년 7월1일에는 제24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열린다. 애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5월3일 서울시가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이하 광장운영위)를 통해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제출한 사용 신고를 끝내 불수리했다. 대신 그날 서울광장에서는 CTS기독교TV가 주최하는 ‘청소년·청년 회복콘서트’(이하 회복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2015년 이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서울광장에서 열려 최근엔 수만 명이 참가한 서울퀴어퍼레이드와는 달리, 회복콘서트는 누리집조차 없는 신생 행사다. 청소년이라는 단어가 포함됐으나 사실상 기독교 계열 행사로, 서울퀴어퍼레이드를 막기 위해 급조됐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 ‘청소년·청년 회복콘서트’ 어디서 나왔나 조직위는 행사 90일 전인 4월3일, 서울시에 광장 사용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틀 뒤인 4월5일 서울광장 홈페이지의 스케줄표를 통해 같은 날 신청된 다른 행사의 존재를 인지했다. 서울시는 해당 행사의 주최를 조직위에 고지하지 않았다. 4월6일, ‘한국교회언론회’는 논평을 내어 같은 날 중복 신고된 행사인 회복콘서트의 개최를 옹호하며 “서울광장에서 음란한 동성애 축제는 불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종교계 언론은 논평을 전하며 회복콘서트의 광장 사용 승인과 서울퀴어퍼레이드 불허를 촉구했다. 4월12일, 서울시의회 이성배 국민의힘 의원(예결산위원장)은 부활절 퍼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열렸다며 “오는 7월1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청소년·청년 회복콘서트’ 역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시...